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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스9 음모혁명 초반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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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이상하다구요? 에이 맞는 제목인데 잘못보신듯


어느 정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만 사실 어차피 결말부 말고는 중요한 스포는 없는 듯 하기도 합니다...지금 9장 진행중인데 몇장이 끝인거지.

우선 시스템부터 얘기해보도록 할까요...전형적이진 않은 SRPG입니다. 속도에 따라 턴이 정해지고 일반적인 SRPG처럼 움직이지만 궤가 상당히 다른 편이죠.

소수정예의 인원으로 헬만을 뒤엎는다는 명제에 맞게 엄청난 다대일 전투입니다. 부요새 방어전 같은 경우에는 거의 한명이서 20명 정도 처리하는 수준[...

전투 자체의 밸런스는 그렇다쳐도 역할분담이 확실한 건 좋은 일입니다. 특화해서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있으니까요. 전작은 모험이라는 요소 덕분에 필드용 직업 전투용 직업이 나뉘었고 건너 같은 경우에는 진짜 개쓰레기였는데..이번작은 애초에 전투만 하기 때문에 전투에서의 역할이 잘 나뉘어져 있습니다.(근데 건너는 여전히 쓰레기입니다....마리아도 광역기가 되긴 한데 가드에 회피까지 되는지라 진짜 구림..)

적군에 의한 이동 제한 없이 기동력을 살릴 수 있는 레인저로 턴마다 원딜을 끊어먹고, 방어력과 도발기를 이용해서 맞아주는 가더, 원딜들을 지킴과 동시에 필요할 땐 레인저처럼 파고들어서 맥을 끊어주는 파이터, 공성포대처럼 광역기를 퍼부어 주는 거너와 마법사, 힐하는 셔틀[..] 힐러 등의 직업구분이 명확하기 때문에 전략을 짜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시즈카는...이번작엔 아주 걸어다니는 공성포대라서 평타 한방에 3~4명씩 죽어나가는 데다가 백색파괴광선이 거의 에네르기파급 범위와 성능을 자랑합니다[...

정작 가더는 전체적으로 이속도 느리고 포지션도 애매해서 좀 아쉽긴 하지만(패튼이 가더로서의 역할을 더 잘 합니다. 근데 얘는 스파르타임..) 센히메는 괜찮은 편이니까 됐다 칩시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연속전투, 소수전 방어전 등등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그런 전투에 따라 병력을 배치하는것도 나름의 맛입니다. 어지간히 쓰레기같이 배치를 짜지 않는 한은 왠만해선 깨는게 가능하게 만들어 놨네요. 덕분에 버리는 캐릭이 거의 없습니다...만 휴버트는 진짜 왤케 구린지 모르겠음[..

AI가 좀 집요하다 싶을 정도라서 캐스터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시즈카는 사망전대 1순위. 도발기는 거의 필수에 가깝고 그렇기 때문에 레인저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회피 방어가 안되는 마법사, 그후에 힐러랑 원딜을 점사하는 활쟁이들부터 쳐내고 시작해야 전투가 어려워지지 않는데 이런 게 꼬일 경우엔 시즈카 미라클 순식간에 죽고 광역딜 종범.. 필살기 제외 광역딜이 마법사랑 마리아 뿐이기 때문에..

뭐 그렇습니다. 덧붙이자면 릭이 진짜 너무 개 씹사기 캐릭터라서 란스가 묻힙니다. 아니 릭나오면 항상 이랬던거 같긴 한데 이제 란스는 1.5군 수준으로 굴림[..]


스토리는 제스붕괴하고 조금 비슷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제스 때와는 달리 전쟁물에 가까워서 남캐들도 매력을 과시합니다. 1군 기사단장 성님의 최후는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감동..

전투에 패배한 레이라를 죽이지 않는 5군단장이나 기사들의 으리나 꼭 하나씩 있는 잔혹한 미친놈 미네바라던가(?)

그 외네느 페르엘이었나, 걔가 간계 부리다 관광당하는 모습은 참 흐뭇하네요. 가학심이 돋궈집니다.

초반부에 루시안과 관련해서 나름대로의 반전이 있긴 한데 걍 이부분은 란스가 운이 좋은 수준이 아니라 운의 화신이 아닌가 싶은 정도로 넘어갈 수 있겠네요. 근데 스토리 진행되면 루시안은 루시안이 아니게 되는 건가요? 난 저 모습이 좋은데...


캐릭터들은 이번작 와서 거의다 상당한 미모를 자랑합니다. 특히 시즈카는 (원래 우월했지만) 명실공히 인기 히로인 탑1의 위엄을 과시하시고 마리아마저 많이 예뻐졌네요. 카나미도 귀여운 모습이 더 부각됐고..알카네제도 예전보다 더 예뻐졌습니다.

메인히로인 6인 중에 칠디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란퀘에서는 좀 야심있는 꽃뱀 같은 느낌이었다면 9에선 제 최고의 애캐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전 지금 애캐보정 받아서 스텟이 매우매우 좋습니다...) 캐릭터성이 강해졌습니다.

작화도 많이 상승해서 좀 간사해 보였다면 9에선 귀여운 느낌.. 야심은 있지만 란스의 디버프를 받아서-_- 불운 속성이 되어버린 케이스죠. 사실 이런건 칠디가 자업자득인 셈도 있지만.. 란스가 없었다면 나름대로 사람들 이용해 가면서 고위직에 올랐을거 같기도 한데. 덕분에 9에 와서는 하는 행동마다 란스 때문에 뭔가 꼬입니다. 뭘 해도 꼬입니다. 뭘 해도 란스가 꼬입니다.네.. 하긴 어떻게 생각해보면 란퀘에서도 약간 밀어주는 느낌이 있었죠.

귀여움 또한 수직상승해서 의외로 컴플렉스가 많다거나, 자뻑이 심하다거나 하는 게 오히려 +요소가 되는 기이함까지. 여튼 칠디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어.


여튼 재밌습니다.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루트별 진행이라는 거만 제외하면 좋겠습니다만.(명확한 정사가 안 정해지다 보니)

자유도가 좀 후지다는 점만 빼면 제스붕괴급이나 그 이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야리코미 요소는..음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칠디 찬양해!



여담이지만 제목은 정말 틀린 말이 아닙니다. 감상평은 쓸데없는 짓 좀 하지 마라. 카나미가 참...가장 피해본 케이스인듯. 현실에 이르러서도 불행퀸 넘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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